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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3. 피고 최대현·윤기영 324) ·이보원 325) ·신우균 326) 은 동월 3일 동군 고읍 면 古邑面 내에서 이 운동을 위하여 모인 동군 강상·강하·양서·고읍 4면의 주 민 약 4천 명 군중 속에 뛰어 들어 태극기 (증 제1호의 1~3의 기 및 제2호의 3·4·7의 깃대) 를 휘날리며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절규하였으며, 또한 그 군중 속에서 양 근 楊根 읍내로 가서 시위운동을 할 것인가 아닌가를 제의하자 피고 최대현은 ‘ 읍내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제창하여 군중을 인솔하고 동면 옹암리瓮岩里와 용암리 龍岩里 사이의 작은 언덕까지 행진함으로써, 피고들은 모두 그 지방의 치 안을 방해한 자로서 피고 최대현의 전기 각 소위는 계속할 뜻에서 나온 것이다. 제2. 피고 최대현은 이태왕(고종 황제) 이 돌아가시자 금곡金谷 능이 있는 곳 앞에서 사사로이 제사를 지내려고 그 비용으로서 군민들에게 기부금을 모집하 고자 기도하여 대정 8년 2월 13일 (음력 정월 13일) 경 당해 관청의 허가를 얻지 않 고서 피고가 거주하는 동리의 강 姜 모에게 부탁, ‘태황제 폐하께서 돌아가셨으매, 그 성은에 보답하기 위하여 능 있는 곳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자 하니, 상하의 모 든 백성이 그의 자력에 따라 금원을 지출함으로써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야만 될 것이므로 각각 분에 맞는 기부를 하기 바란다’는 취지의 문서를 만들게 한 후 피 고의 양자 최윤식 崔允植이란 자에게 명하여 같은 날쯤 전기한 피고 최대현의 집 에서 동면 면사무소에 비치된 등사기를 빌려서 그 문서(증 제4호) 10수 매를 인쇄 시켜서 동월 하순 경에 이것을 양평군 내 11면의 각 면장에게 배부함으로써 기 부금을 모집하려고 한 자이다. 324)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江上面 송학리松鶴里 158번지 재적·거주, 농업 윤기영尹璣榮 당 48세 325)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江上面 병산리屛山里 801번지 재적·거주, 농업 이보원李輔元 당 50세 326)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楊西面 대심리大沁里 57번지 재적·거주, 일요학교 교사 신우균申祐均 당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