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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응하면 집에 불을 질러 태워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다시 동군 동면 장기리場基里 중국인 잡화상 왕수산 王壽山 집에 이르러 그에게 대하여 ‘왜 가게를 열어 놓았는 가. 빨리 문을 닫고 독립 만세를 외치라’고 하면서 돌을 그 가게 문에 던져 협박 선동하여 그 점포를 닫게 하였으며, 또한 위의 범의를 계속하여 대정 8년 4월 1 일 경 그 때에는 수비대가 도착하여 동리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자가 없음 을 분개하여 안성군 읍내면 서리 노상에서 마침 모여 있던 이민에게 대하여 ‘수 비대가 도착하였다고 조선민족 독립운동을 중지함은 마땅하지 못하다. 분기하 여 이 운동에 참가하여 진력하라’고 연설하여 정치에 관한 불온 언동을 함으로 써 치안을 방해한 자이다. 3월 30일~4월 4일 개성군 중면 시위 피고 상훈 305) 은 경성고등보통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데, 전부터 조선독립을 희 망하고 있던 차 대정 8년 3월 1일 손병희孫秉熙 등이 조선독립선언을 발표한 이 래로 조선 안 각지에서 불온 문서를 각 곳에 배부하고 또는 봉화를 올리며 한국 독립만세를 외쳐 조선독립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고서 그 취지에 찬동, 이와 동 일한 행동을 취하려고 꾀하고 범의를 계속, 동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에 이르기 까지 매일 밤 전기한 대룡리 부근의 무명산 無名山 위에서 수십 명의 이민들과 같 이 봉화를 올리고 조선독립시위운동 방법으로서 한국독립만세를 외쳤으며, 또 한 독립운동을 치열하게 하여 독립의 실현을 기할 목적으로 이에 앞서 동년 3월 4일 경 경성에서 입수하여 가지고 있던 조선독립운동을 고취하는 불온한 취지 를 기재한 《조선독립신문》·《경고문》 및 한글로 《경고》라는 제목의 문서 각1종 305) 경기도 개성군 진봉면進鳳面 지금리芝金里 재적, 경기도 개성군 중면中面 대룡리大龍里 73번지 거주, 학생 상훈尙燻 3 월 18일생 2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