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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쳤으며, 그 때 피고 조영호는 모인 민중에게 대하여 큰 소 리로 ‘독립은 천운이니, 사람의 힘이 미칠 바가 아니다. 일본인은 모두 본적지에 귀국하라. 예컨대 1개의 계란이라도 쌍계 (쌍동의 뜻) 면 2개의 계란에서 2마리의 병아리가 나오는 것이니, 1국으로 함은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연설함 으로써 치안을 방해한 자이다. 포천군 신북면 시위 피고 중식(유중식-인용자)299) 은 대정 8년 3월 29일 밤 피고 집에 ‘3월 30일 경기 도 포천군 신북면 新北面사무소 부근에 집합하여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라’는 취지 가 기재된 통문 2통이 투입되어 있으므로 그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을 목 적으로 이민들을 모아 독립만세를 부르기 위하여 그 날 밤 이것을 동면 거사리 의 김수종 金秀鍾 및 피고 병현으로 하여금 각 이민에게 회람시켜 이튿날 30일 이 에 찬동한 수십 명의 군중과 함께 위의 면사무소 앞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침으 로써 안녕 질서를 방해하고, 피고 병현(함병현-인용자)300) 은 동월 29일 피고의 집 에서 피고 중식으로부터 위의 통문 1통을 받고서 그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 혁의 목적으로 이민들에게 독립만세를 부르게 하기 위하여 그 동리 김사성金士 城 이란 자로 하여금 이를 이민들에게 회람시킴으로써 민심을 선동하여 안녕 질 서를 방해한 자이다. 피고 조훈식 301) ·조계식 302) 은 조종연趙鍾淵과 함께 손병희 孫秉熙 등이 발표한 조선민족 독립선언에 찬동하여 이민을 규합, 같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칠 것을 기 299) 경기도 포천군 중면中面 거사리居士里 , 농업 유중식兪中植 25세 300) 경기도 포천군 중면 中面 양문리梁文里 , 농업 함병현咸炳鉉 60세 301) 경기도 연천군 영근면 嶺近面 은대리隱垈里, 서당 교사 조훈식趙薰植 당 56세 302)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新北面 만세교리萬世橋里, 농업 조계식 趙啓植 당 4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