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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판결문을 통해 본 경기지역 3·1운동 307 서 동면내 봉일천奉日川시장에 이르기까지 독립시위운동을 함으로써 안녕 질서 를 방해한 자이다. 3월 27~28일 양주군 백석면 시위 피고들 248) 은 저 손병희孫秉熙 등이 조선독립을 선언하자 이에 찬동하여 대정 8 년 3월 27일 전기 피고들의 동리에서 다수의 이민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쳤 으며, 그 때 피고 안종태는 군중에게 대하여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 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고, 다시 피고들은 위의 범의를 계속하여 이튿날 28일 피고 안종태·안종규가 주모자가 되어 약600명의 군중과 함께 동면 오산리梧山 里 대들벌 및 백석면 사무소에서 조선독립만세를 높이 부름으로써 치안을 방해 한 자이다. 절정국면(3.28~4.8) 이 시기 전국에서 일어난 시위는 425회였다. 이를 두고 일제는 ‘거의 내란과 같 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를 차지한 날은 4월 1일인데, 이날 전국에서 5만 5천여 명이 참여한 56회의 시위가 벌어졌다. 또 3월 31일부 터 4월 3일까지 4일간 연일 50회 안팎, 3만명 이상 참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4일 간 시위 횟수는 모두 207회인데, 이는 3~4월 전체 848회의 24.4%이다. 또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12일간 경기도에서는 125회(29.4%)의 시위가 열렸고, 경 248)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白石面 연곡리連谷里, 농업 김대현 金大鉉 당 48세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白石面 연곡리連谷里, 농업 이사범 李士範 42세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白石面 연곡리連谷里, 농업 안종태 安鍾台 37세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白石面 연곡리連谷里, 농업 안종규 安鍾奎 당 31세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白石面 연곡리連谷里, 농업 조필선 趙弼善 당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