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page

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255 으로 여는 격자문이며 뒷 문은 한쪽으로 여는 판자로 되어 있다. 두 문 모두 접철로 달아 안쪽에 걸고리로 잠그게 되어 있다. (2) 그 집의 구조 및 그 부근의 모양은 제5도로 표시한 것과 같은데 도면 중 붉 은 글씨로 된 부분은 손괴된 곳을 나타낸다. (3) 거실 피해의 문짝은 조선식 창호지로 바른 격자문이며, 취사장 출입구 및 목 욕탕 출입구에 달린 것은 모두 판자문인데 다 못에 걸려 있는 것으로 피해 당시에 부숴지고 불태워졌다고 한다. 현재에는 거실 문짝을 제외하고 없어 졌는데 기둥의 못은 그냥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거실의 문짝은 피해 뒤에 새로 만든 것으로 다른 문짝과 비교하여 나 무의 색이 다르다. 또 앞문 문짝도 부숴져 불태워져서 현존하는 것은 그 뒤 에 새로 만들었다는 것으로 그 나무의 색이 다르다. (4) 제5도 중 가점에 파손이 심한 목욕탕 하나가 남아 있어 이것 또한 피해 물건 의 하나로 목욕탕 안에 있는 것을 그 곳으로 들고 나와 훼손하고, 기타 피해 물건은 거실 및 취사장에 있는 것을 들고 나와 우물에 쳐넣거나 혹은 밭 가 운데에서 불태웠다고 한다. 그래서 살펴보니 우물은 원주 5척 깊이 6척이며 수심은 약 2척이다. 물건을 불태운 장소는 제5도 나점에 해당하는데 근래, 갈 아 엎은 형적이 있다. 그러므로 불탄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 본 자료를 통하여 대금업자의 집은 목조 초가 조선식 평가이며, 본가 1채, 부속건물인 창고와 목욕탕 1채(목조 초가 평가) 및 변소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민들은 거실 및 취사장에 있는 것을 들고 나와 우물에 쳐넣거나 혹은 밭 가운데에 서 불태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