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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면 일원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즉, 조선주차군사 령관과 조선 총독은 총리대신에게 4월 11일 개군면 일원의 만세시위 주도자를 체포하기 위하여 곡수 헌병주재소에서 상등병 이하 헌병 3명과 보병 2명을 주읍 리 注邑里 로 파견하였는데, 이때 50여 명의 주민이 동리 사람들을 체포하지 못하 게 하기 위해 이들에 대항하자, 발포를 가하여 주민 1명을 현장에서 사살하였다 고 보고하였다. 보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4월 11일. 경기도 여주군 개군면에서 범인 검거 중인 헌병에 폭행하여 발포 해 산, 폭민 사망 1명. 4월 11일. 개군면 주읍리에서 약 50명의 폭민은 곡수 헌병주재소 상등병 이 하 3명, 보명 2명의 범인 검거를 방해함으로써 발포 제압하였으나 폭민의사 자 1명 발생. 결어: 여주지역 3·1운동의 특성 1919년 4월에 여주 전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은 다음과 같이 그 특징을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여주지역 3·1운동의 특징은 1919년 4월 3일 김용식이라는 신륵사의 승려가 3월 1일 이후 전국적으로 독립만세 시위가 전개되고 있음을 알고, 독립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는 점이다. 3·1운동의 경우 승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우는 한용운 등 제한적인 승려들이 언급되고 있는 정도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신륵사의 승려 김용식이 만세운동을 주도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둘째, 경기도지역의 3·1운동은 당초 민족대표와의 연계성의 미약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