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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천송리에서의 3·1운동 여주 북내면에서의 3·1운동은 신륵사 승려 김용식(일명 인찬, 35세)에 의하여 주도 되었다. 그는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출생으로 어려서 출가하였다. 그의 승려 생 활과 그의 사상, 일제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하여는 알려진 바 없다. 손병희 등이 조선독립을 선언하자 크게 그 취지에 찬동, 독립시위운동을 전 개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919년 4월 3일경 북내면 천송리 53) 권중순·조규선 및 같은 면 당우리 조석영·조근수 등에게 “조선독립만세를 외쳐 시위운동에 참 가하라”고 권유하였다. 이에 동리에 사는 주민 수십 명을 천송리에서 규합하여 같이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동리를 출발, 여주 읍내를 향하여 행진하였다. 그러던 도중에 백수 십 명의 군중이 합세하여 200여 명이 되었다. 그는 이들 군중들을 지휘하여 한 강 대안에 이르러 태극기를 떠받들고서 군중을 정렬시켜 자신이 스스로 선창하 여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군중이 따라 부르게 하였다. 일제에 체포된 김용식은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석방 후 1921년부터 61년 까지 신륵사주지로 일하였다고 한다. 당우리에서의 3·1운동 북내면 당우리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오금리 五今里 47번지 날품팔이 최영무崔永武 35세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오금리 114번지 농업 강두영 姜斗永 21세 53) 천송리는 현재 여주읍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