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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인 것으로 보인다. 수지면·포곡면·내사면·기흥면·외사면 등지의 3·1운동 1919년 3월 21일 원삼면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된 이후 용인 다른 지역에서 도 활발히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지역의 만세운동은 특히 3월 하순부터 4 월초에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는데 이는 인근 용인, 안성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 여주고 있다. 수지면 3월 28일 수지면 고기리 구장인 이덕균은 안종각 38) 의 권유로 만세운동을 결심하 게 되었다. 구장인 이덕균은 동리 사환에게 “각 동리에서 1명씩 나와 동천리 방 면으로 가서 독립만세를 부르라”고 하였다. 이덕균은 3월 29일 오전 8시 안종각 이 준 태극기 나누어주고 주민 100여명과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동천 리로 나아갔다. 동촌리에서도 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대기하고 있던 주민 약 300 명과 합세하여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다시 오전 11시 30분 경 풍덕리에서 면 사무소로 몰려가 만세를 외치면서 선두에서 구한국기를 떠받들고 군중에게 솔 선하여 읍삼면 마북리로 가고자 하였다. 이에 헌병들이 해산을 명령하였으나 주 민들은 계속하여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결국 오후 2시경이 되어 헌병들의 진 압으로 주민들은 해산하였다. 3월 30일 수지방면에서 온 주민들과 읍삼면 (현재 구성면) 주민이 합하여 약 1500명이 읍삼면 언남리의 도로상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자 이에 헌병들은 발 포하였다. 이에 주민 2명이 죽자 주민들은 점차 해산하였다. 38) 안종각(1888-1919)은 수지면 고기리 156번지에 거주하였으며, 농토 4천평을 소작하는 농민이었다. (손자 안병화 기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