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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징역 6월: 이용환 김성남, 김영달, 김창연 | 참여자 | 좌항리: 황경준(농업, 37세), 김성남(농업, 18세), 김열달(농업 17세) 사암리: 최상근(농업, 28세), 안명옥(농업, 49세), 김은수(여인숙, 26세), 김창연(농업, 27세) 맹 리: 이인하(농업, 31세), 이은표(농업, 23세), 이용환(농업, 41세) 위의 내용을 통하여 볼 때 원삼면 지역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오전 3시 경부터 오후 6시까지 원삼면 면사무소에서 만세운동이 진행되었으며, 황경준, 최상근, 안명옥, 김은수 등은 주민들에게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라”고 권유하였 고, 이은표, 이인하는 구한국국기를 나누어 주었으며, 이용환, 김성남, 김영달, 김 창연은 참여한 인물들로서 파악된다. 즉, 만세운동이 주도인물, 태극기 교부 인 물, 중심적인 참여자들이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세운동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후 손들의 증언 등을 통하여 밝혀보고자 한다. 현재 이들 증언 기록 가운데 가장 상 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김은수의 아들 김사원의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내 용이 좀 길긴 하지만 원삼면 지역의 만세운동을 살피는데 있어서 귀중한 기록이 라고 생각된다. 1991년 3월 27일 작성된 이 기록에 대하여 김사원은 작성경위 를 다음과 기록하고 있다. 필자는 3·1만세운동 당시 동리서당에서 통감 셋째 권을 떼고 넷째 권을 배우 기 시작했던 겨우 11세의 소년이었으나 사건이 하도 충격적이고 우리 가정에 크나큰 파탄을 가져다 준 사건이기에 72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상황을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