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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173 용인지역의 사회경제적 특징 용인은 용구, 처인 두 현을 합병한 것으로 조선 태종 13년에 이르러 두개 현을 합 하여 용인현이라 칭하였다. 그러나 근세에 군으로 개칭, 1914년 양지군 일단과 죽산군의 일부를 합병, 1915년에 이르고 있다. 1895년 용인현이 군으로 바뀌면서 군청소재지가 읍내면(현 구성면)에서 수 여면 김량장리로 옮겨가고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다. 이때 제촌 면을 제외한 양지 전체와 죽산의 일부가 행정개편을 계기로 용인에 흡수되었다. 1914년의 면리편제는 수여면, 포곡면, 모현면, 읍삼면 (1937년에 구성면으로 개칭), 수 지면, 기흥면, 남사면, 이동면, 내사면, 고삼면, 외사면, 원삼면 등 12개 행정단위 를 주축으로 이루어졌다. 용인군의 지세는 중심지는 경기도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서 70리, 남북 60리이다. 그리고 도처에 산맥이 있으며, 산봉우리가 중첩되고 있다. 평지 및 경사지가 많지만 전답이 서로 반이다. 군청소재지인 수여면 김량장은 200여 호, 1,000여인이 거주하고 있고, 상거 래가 많으며, 흥성흥성한 상태이고 기후는 비교적 온화하다. 1915년 당시 호구 수는 조선인 14,000여 호, 7만 2천여명, 일본인 200호, 400여인, 수여면 거주 일 본인은 40호, 100여인, 기흥면 30호, 90여인이고, 해가 거듭 할수록 이곳에 이주 하는 사람이 많다. 1925년에는 용인은 14,190세대, 남성 38,854명, 여성 37,056 명으로 총 75,91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볼 때 용인의 경우 대체로 14,000호수 정도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관아는 용인군청, 헌병분대, 용인우편소, 양지우편소, 용인금융조합, 백암헌병파견대 등이 있다. 경기도 내륙에 위치한 용인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