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page

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171 05 용인지역의 3·1운동 서언 1919년 서울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자 그 영향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 갔다. 특히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은 서울과 인접하고 있어 그 영향 은 더욱 컸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그 소식을 전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고종황제의 인산 날에 참여한 이들 또한 많았기 때문이었다. 용인의 경우 1919년 3월 21일 원삼면과 양지면의 경계인 좌전고개에서 그 만세의 횃불이 타 올라 3월부터 5월까지 총 13회, 13,200명이 참가하였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 망 35명, 부상 139명, 피검 500명으로 일본측에 기록되어 있듯이 용인지역에서 는 활발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특히 이 만세운동은 읍내, 포곡면, 기흥면, 수 지면, 원삼면, 남사면, 외사면 등 용인 전역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는 특징을 보 이고 있다. 더구나 3월 30일 읍내에서는 2,000명, 수지면에서는 1,500명이 참여 하였으며, 3월 31일에는 외사면에서 면사무소와 헌병주재소를 습격하여 헌병의 발포로 1명이 사망하기도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