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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03 수원군 우정면 화수리 3·1운동 서언 화성(당시는 수원군)지역에서는 1919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송산면을 중심으 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때 일본 순사 노구찌野口廣三 를 처단하는 등 전투 적인 성격이 강하였다. 아울러 3월 31일 발안장터에서도 만세운동이 있었으며, 이때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하던 주민이 피살되어 주민들의 흥분은 한층 고조되 었다. 그러한 가운데 동년 4월 2일에는 주변 14개소의 산에서 봉화 횃불 시위가 전개되어 화성일대는 만세운동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러한 시기인 4월 3일 오후 5시경 우정면, 장안면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정면 화수리에서 일본 주재소를 파괴 전소하는 한편 일본 순사 가와바 다 川端豊太郎 를 처단하는 격렬한 항쟁이 전개되었다. 이 화수리 3·1항쟁은 다수의 대중이 참여한 만세운동이었다. 당시 이들 두 면의 호수가 약 2 천 여 호인 점을 감안한다면 각 집마다 1인씩의 장정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장안면사 무소, 우정면사무소를 파괴 방화한 후 일본 치안의 상징인 주재소를 파괴 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