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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 정류장 이름을 "서울역버스환승센터.강우규 의거터"로 병기합니다. 강우규(姜宇奎) 1855~1920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3.1운동으로 물러난 조선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에 이어 부임해온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에게 폭탄을 던질 때 강우규는 65살로, 머리칼도 수염도 다 허옇게 센 백발 노인이었습니다. 한약방으로 모은 재산을 교육계몽과 독립운동에 바쳐온 그였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던 날(1920.11.29) 그가 남긴 절명시는 지금도 머리칼이 곤두서게 합니다.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이는구나. 몸은 있으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 斷頭臺上(단두대상) 猶在春風(유재춘풍), 有身無國(유신무국) 豈無感想(기무감상). 강우규 의사의 삶과 애국심을 날마다 기억하기 위하여 3.1운동 100주년에 서울시가 버스정류장 이름으로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