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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강 선생기 선생의 휘는 漢默(한묵)이요 자는 吉仲(길중)이요 호는 芝江(지강)이요 본관은 제주라. 서기 1862년 4월 29일 해남군 옥천면 영신리에서 相泰(상태)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까지 이 곳 小心齊(소심제)에서 한문학을 수학하였고 19세에 화순으로 이거하여 1894년에 탁지부 주사가 되어 1897년까지 재직하다가 뜻을 구국에 두고자 관직을 그만두고 중국을 여행하며 일본의 국정과 세계정세를 통찰하였다. 1902년 일본 奈良(나라)에서 손병희 권동진 오세창 선생과 함께 동학에 입교하였고 진보회를 결성하여 구국민중운동을 지도하였다. 1905년 이용구 등이 친일파로 변절하자 이에 대항하여 이준 열사 등과 헌정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고 이듬해에 손병희 권동진 선생과 서울에 천도교 중앙총부를 결성하여 法道師(법도사)와 職務道師(직무도사)로 교리연구와 포교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