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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는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배유지, 타마자 선교사를 만나 기독교에 입교하셨으며 배제학당과 평양신학교에서 수학하셨습니다. 기미년 3.1독립운동에 가담, 일경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시고 탈출하여 만주와 중국 상해 등지로 망명생활을 하셨으며 여수 순천 사건을 진압하여 좌익들의 주목을 받아 경찰의 보호를 받으셨습니다. 해방 후 김해, 김천, 제주지역에 개척 교회를 거듭 설립하던 중 본 교회 6대 목사로 부임하셔서 예배당을 재정비하셨습니다. 6.25 전쟁 시 인민군들이 예수 믿는 사람은 다 죽인다는 위협에 "내 몸에 손대지 말라. 나는 양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교회를 사수하자 그들은 목사님을 체포하여 염장리 해안으로 끌고 가 매질을 하고 바다에 빠뜨렸습니다. 목사님의 시신은 마을 언덕에 가매장되었고 후에 묘 이장시 함몰된 머리는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독교 사상이 머리에서 나왔다고 여겨 머리를 때렸고 그렇게 목사님은 순교하셔서 영화롭고 아름다운 우리 본향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김안순 사모님은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기미년 3.1독립운동에 가담, 옥고를 치르셨으며 늘 머리맡에 태극기와 성경책을 두고 조국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목사님 순교 후 광주기독병원에서 간호사감으로 헌신하시고 순창 지역 결핵 환자 요양원인 평심원 건립, 목포 한신촌에서 환자들을 돌보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늘 낮은 곳에 임하셨던 사모님은 독립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으셨습니다. 아! 어이 잊으리오! 목사님의 숭고한 순교의 피가 교회 창립 100년의 자취에 큰 강물로 유구히 흘러 하나님의 교회가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영존하기를 기도합니다. 주후 2019년 3월 1일 진도중앙교회 성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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