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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나그네여! 사월 혁명의 선봉이 되어 반민주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여 용감히 싸우다가 십구일밤 무참히 떨어진 십구세의 대한의 꽃봉오리가 여기 누워있다고 전해다오. 단기 4293년 7월 일 在木 小黑山島 留學生 一同 後援 木浦 儒中(재목 소흑산도 유학생 일동 후원 목포 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