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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들어가는 글 말에 좌우되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 없는 종교개혁자들을 죽인 자들이며, 성경을 라틴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는 자들을 화형시 키고 부관참시까지 하던, 악인들이다. 우리는 얼마나 말끝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말 하는가. 하지만 깊이 알면 그 말의 양과 신앙 의 신실함은 결코 정비례하지 않고 들쑥날쑥 하거나 오히려 반비례하는 경우도 많음을 알 수 있다. 세상 일도 마찬가지다. 국가 안보를 가장 많이 말하는 사람들이 군 면제는 제일 많이 받았고, 애국을 가장 많이 말하는 집단 도 핵심에는 원정 출산을 다니는 미국 시민 권자가 월등히 많다. 사람은 다 그런 거다. 겉 으로 국가를 가장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있지 만 전쟁 나면 제일 먼저 도망갈 사람이 거기 제일 많을 수 있고, 친일 청산을 부르짖는 사 람도 정작 다시 식민지가 되면 제일 먼저 꼬 리를 내릴 사람도 바로 그들일지 모른다. 사랑도 그렇다. 말이 많으면 진심이 없고, 말 을 아껴야 마음이 크다는 뜻이 아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할 수 있고, 성격에 따라 그 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행동과 배경을 잘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일단 전혀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앞세우고 어떻게든 찔러 보는 사람은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 이미 사 랑하는 사이라면 말로 사랑하고, 말로 다투 고, 말로 이별하는 법이라, 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순간마다 말 한 마디에 너 무 많은 것을 믿거나, 반대로 너무 크게 실망 할 필요가 없다. 말한 것은 지키는 사람이 있고, 의지가 약한 사람도 있다. 확신이 들어야만 말하는 사람 이 있는가 하면 일단 뱉고 보는 사람도 있고, 말할 때는 거짓이 아니었지만 금세 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토록 복잡한 ‘말’을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거나 내 기준에 비추어 규정해버리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사랑의 언어는 늘 새겨들어야 한다. 한 사람 의 입에서 사랑과 증오의 전혀 다른 이야기 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에 따라 상황을 판단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전 에 말하지 않았느냐’고 아무리 따져도 소용 없다. 또한 나의 사랑을 말로 하려고 하면 실 패하기 쉽다. 말을 잘하고, 말로 감동시키고, 말로 설득해 사랑을 잡으려 해선 안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분이 말 씀과 실행에 차이가 전혀 없이 공평하시면서 도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는 것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이 우리 말과 행동의 일치를 무게로 달아 우리를 대하셨다면, 용서받고 살아남을 자가 없을 것이다. 사랑하면 말 너머에 있는 애정을 읽고 단어 와 단어 사이 여백에 숨은 아픔도 읽을 수 있 다. 가슴을 후비는 아픈 말이나 하늘을 날게 하는 사랑의 찬사에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 럼 다시 마주하는 힘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 앞에서 겪는 고뇌는 사랑하는 모든 자가 치러야 할 자기 내면의 전쟁이다. 사랑이 그 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김재욱작가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21580 사랑에 있어서 ‘말’이란 가장 중요한 표현 방 법이다. 사랑의 말은 편지가 되고 노래가 되 고 기도가 되며, 열망과 환희와 회한이 된다. 말은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고, 실천의 양 이 좌우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된다면 아무 리 말이 많아도 많은 것이 아니며, 말과 행동 이 불일치하면 아무리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 도 그는 말뿐인 사람이 된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도 실천이 적으면 그는 좋은 신앙인이 아니다. 말은 적게 해도 실천 이 따르는 것이 훨씬 훌륭한 신앙이다.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삶이 형편없는 사람보다는 말이 없어도 바르게 사는 사람이 인정받아야 하는데, 세상은 그렇지 않다. 말만 잘하면 승 승장구하기도 한다. 차라리 말도 거칠고 삶 도 거친 사람이 진실성 면에서는 더 나은 사 람일 수 있다. 핵심적 거취 표현이 없이 점잖 은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감추는 사람이야말 로 교활한 사람이며 위선적인 인물이다. 말은 제어하기가 힘든 부분인데, 말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지키기가 어려워서 그렇 다. 문제는 사람이 늘 귀가 얇아서 화려한 말 에 잘 현혹되고, 자기가 듣기 좋은 말을 믿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적 수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영적인 사람으로 자 주 오해하게 된다. 여장부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기를 보여주는 영화 <골든 에이지>(2007)는 사실 천주교 가 톨릭과 개신교 프로테스탄트의 전쟁을 다룬 영화다. 당시 종교전쟁으로 유럽은 거의 전 멸했고 영국만 남았는데, 스페인의 오만은 개신교인들이 사탄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에 해방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정당화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전사부터 민초들까지 설 득하고 죄수까지 석방시켜 온 힘을 이 전투 에 끌어모은다. 결국 영국의 올인과 바다에 서의 전투 때 불어닥친 알 수 없는 바람에 힘 입어, 그녀는 골리앗 무적함대에 승리한다. 그런데 스페인의 왕과 신하들은 늘 십자가를 내세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운다. 기도도 영국군보다 더 많이 한다. 이들 세력은 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