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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참변 추도비에서 묵념을 올리고, 순국 후 아직까지 그의 무덤의 소재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 만, 동행인 중에서 최재형 무덤으로 추정된다는 곳을 안다기에 바람 부는 언덕을 함께 헤매며 한참동안 우리는 그곳에 서 있었다. 2018. 07 ‘여의도 KBS 홀’에서 2회 공연(3,100명 관람) <페치카 갈라콘서트>를 마쳤다. 지속적으로 이 공연이 학생들에게 무료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군들이 ‘K문화독립군’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2019. 02. 20 임정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되었던 최재형을 기념하여 창작 뮤지컬 <페치카>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1회 공연(3,000명 예정)한다. 3월 27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2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2020. 04 2020년 4월은 최재형 순국100주기를 기념하여 우리나라 뿐 아니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창작 뮤지컬 <페치카> 공연을 소규모라도 꼭 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 해외동포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페치카 최재형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싶다!! 창작 뮤지컬 <페치카>를 준비하기 전까지 우리도 그를 알지 못했다. 그를 알면서부터 우리는 그가 꿈꾸었던 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그를 꼭 불러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7. 04 러시아 우스리스크에 다녀온 듀오아임 주세페김이 최재형 뮤지컬을 작곡하려니 함께하자는 제의를 했다. 거의 최재형에 빙의된 그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공을 들이면 창작은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만 자본이 필요한 뮤지컬 공연제작까지는 힘들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주저하면서도 우리는 최재형을 둘러싼 100년전의 이야기에 이미 몰입되어 있었다. 2017. 11 ‘용산아트홀’에서 3회 공연 (2,100명 관람) <페치카 쇼 케이스>를 마쳤다. 생각보다 더 관객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2018. 04. 05 우리는 러시아 ‘4월 참변 98주기 추모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센터’에 도착했다. 최재형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다는 집과 거기서 불과 3분 거리 초등학교건물 2층이다. 1919년 3월 17일, 이곳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전로한족중앙총회’가 ‘대한국민의회’의 토대를 마련한 곳이다. 바로 이 대한국민의회가 100년 전 3개의 임시정부 중 가장 먼저 탄생한 임시정부다. 4월 참변은 1920년 4월 5일 일본이 연해주에 무고한 러시아인들과 한인들을 사살했다. 특히 최재형 및 독립운동가와 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여기에 이제 왔는데, 이 땅에 고려인들은 그를 잊지 않고 98번 째 추모제를 지내고 있었다. 부끄러웠다. 이 부끄러움은 우리에게 뮤지컬 <페치카>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더 강렬한 힘으로 작용하였다. 02 창작 뮤지컬 <페치카> 일지 0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