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page

Topic16 금형 한국 금형산업의 경쟁력은 단납기다. 빠른 납기를 지키면서도 정확한 품질로 대응하는 한국은 오랫동안 금형 생산에 있어 주요 국가로 자 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이 흔들 리고 있다. 금형을 수주 받아 생산하던 시스템으로 성장해온 한국은 금형 발주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개 발도상국에서 수주를 받는 형상이 됐다. 선진국에서 수주하던 기업들 의 포지션이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가면서 생겨난 변화다. 문제는 이로 인해 수요와 공급 사이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충돌이 잦아진 것이 다. 중국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한국 금 형산업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기 자동차와 같은 신산업의 등장도 금형산업의 위협 요소다. 그동 안 자동차의 디젤, 가솔린 등 내연 기관을 제작했지만, 신산업의 규모 확대로 주력 산업의 물량 부족 현상에 시달 리게 됐다. 또 하나의 주력 시장이던 가전 분야 역시 잦은 페이스 리프트로 금형산업의 성장 정 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페이스 리프트 는 모델 출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외관이나 실내 구성을 바꾸는 걸 일컫는다. 기존 모델의 수정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금형을 설계 하고 생산하는 과정이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기 자동차나 가전 분야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지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며 “주력 산업의 변 화가 대내외적 여건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형산업에는 부정적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형산업의 고질적 문제 금형 업계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도 산업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 에디터 | 조아라·김란영 금형, 위기와 돌파구를 말하다 한국 산업의 중심인 금형산업이 위기와 기회라는 변화의 중심에 섰다. 한국 금형산업의 위기는 무엇이고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할까. MFG는 ‘금형’을 이달의 토픽으로 선정해 금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요소를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