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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9 67 은 ‘~하기’라는 경험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들어오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를 제공 산업에서 새로운 개념의 산업으로 바뀌고 있 다. 자동차 제품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 에서 제공이 이뤄진다.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는 단순히 자동차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차 만들기’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클라우드 소싱 에 참여해 디자인을 제출하고 투표해 최종 디 자인을 선정한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3D 프린터로 출력 해 낸 차체와 부품을 결합해 자동차를 제작한 다. 생산량은 많지 않다. 1년에 1,000대에서 2,000대 수준만 생산된다. 생산 공장의 주 장비는 디지털 생산 장비인 3D 프린터다. 컴 퓨터나 온라인 공간에 떠 있는 디자인을 bit 단위의 가루로 적층해 자동차 모델의 바디를 생산하고 유리, 배터리, 모터 등은 외부에서 구입해서 만들어진다. 여기서 자동차 산업이 무언가 다르다. 자동차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 닌 ‘고객이 원하는 ~하기 경험’을 제공한다. 참 고로 앞서 신제조업은 인터넷으로 주로 비즈 니스 활동이 이뤄지는 산업임도 논했는데 즉 로컬 모터스의 경우 비즈니스 활동에 해당하 는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 및 판매 과정이 주 로 인터넷으로 이뤄진다. 제품 판매는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 만들기’ 경험을 제공하는 가 운데 이뤄진다. 다른 형태의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 차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선도 제조업체인 도요타가 ‘자동차 타기’ 경험 서 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만약 자동차 산 업이 ‘자동차 타기’ 경험 서비스 혹은 다른 경 험 서비스(예: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 만들기) 제공이 중심이 되고 자동차 제공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뤄지게 된다면 자동차 산 업은 새로운 성격의 신 자동차 산업이 된다. 비행기 엔진 제조업은 ‘무고장 엔진 관리하 기 혹은 저연비 엔진 관리하기’ 라는 엔진 사 임채성(한국인더스트리 4.0 협회 명예 회장/건국대학교 교수) “신제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총체적인 변화는 물론 협력 기업과의 관계 변화, 사람들 간의 소통에 있어 범국민적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