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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이 음복을 위해 제상 앞으로 나온다. 초헌관이 서쪽을 향해 꿇어 앉으면 그 앞으로 상이 놓인다. 제상에 올렸던 술잔을 내 려 초헌관 앞에 놓으면 초헌관이 이를 받아 맛을 본다. 이번에는 축관이 제상에 놓여 있 던 조육을 초헌관 앞에 내린다. 초헌관은 술과 조육을 앞에 두고 재배를 한 뒤에 꿇어앉아 음복한다. <초헌관이 음복례를 하는 모습 > 조상이 흠향하신 제수를 맛보는 것은 조상이 내린 복과 덕을 후손이 나 누어 받음을 의미한다. 이를 수조(受昨)라고 한다. 축관이 제상 위에 놓인 조육을 하사하는 것은 조상이 정성 어린 제사를 기쁘게 흠향하고 축관을 통해 자손에게 복을 내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하사(弼購)’를 읽어 복 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하사의 내용은 “고조께서 축에게 명하여 너 효손이 복을 많이 받도록 했노라. 효손아 너로 하여금 하늘에서 녹을 받아 전답에 농사가 잘되고 오래 살게 할 터이니 변함없이 지켜가라”는 내용이다.3 3 fl'家禮~ r聚禮J r四H휴쫓J ,“祖考 命工祝 工官也 承致多福子따孝孫來 #孝孫 使따受綠子天 宜據 子田 眉壽永年 꺼替딩 |之. 1부 제의례 I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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