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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 색의 과실 은 서쪽에 놓는다. 이 말은 다음 사항과 연계해서 설명한다. - 동조서율(東案西몇)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이것 은 예서에 근거가 있다. 즉 혼인례에서 신부가 시아버지에게 드리 는 폐백이 대추와 밤인데 대추는 동쪽을 의미하고 밤(몇)은 서(西) 쪽 나무(木)라 쓰므로 서쪽을 의미한다고 했다. (현구고례 참조) 밤은 까서 쓰니까 흰색이고 대추는 붉은 색인데 제수진설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밤이 있는 서쪽에 흰색의 과실을 차리고 대추가 있는 동쪽에 붉은 과실을 놓는 것이 홍동백서이다. 5) 탕과 전의 열(場前列) : 일반적으로 전과 적을 제2열의 국수와 떡 사 이에 놓고 탕만을 제3열에 차리는데 실제로 진설을 해보면 상이 좁 아서 국수와 떡 사이에 육전.초장.적.소금.어전을 놓을 수 없고, 제 3 열은 탕만을 진설하면 빈자리가 많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상차림의 격식이 그릇이 낮고 작으며 국물이 있는 것은 먹는 이에게 가깝고 그 렇지 않은 음식은 멀리 놓는 것이다. 그러므로 탕을 제 2열의 국수와 떡 사이에 차리고 육전 초장 적 소금 어전은 제3열에 차린다. 특히 떡과 국수를 신위수대로 하며 육전.어 전 외에 육회와 어회를 더 차리는 경우에는 이렇게 하지 않고는 진설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34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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