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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올리는 것이다. 신알과 출입례가 일상적으로 올리는 간소한 예라면 참 례와 천신례는 특별한 날 형식을 갖추어 올리는 예이다. 참례는 정초, 동 지, 초하루, 보름날에 천신례는 청명, 한식, 단오, 중양에 예를 올렸다. 끝 으로 고사는 조상께 고한다는 의미의 예로 집안에 적자가 태어나거나 관 례, 혼례 등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올리는 제례였다. 이처럼 때마다 정성 껏 예를 갖추어 조상을 모시던 곳이 사당이었다. <화곡사 (왼쪽) , 사당문에 붙어있는 분정기 (오른쪽) ) 제를 위한 분정은 전날 오후에 이양재에 모여 마쳤다고 했다. 광산 김 씨 시제 분정은 초헌, 아헌, 종헌, 대축, 찬창, 집례 각 1인과 집사 2인으 로 구성된다. 참제자들은 오전 일찍 이양재로 모여 관복을 착용하였다. 역 할에 따라 제복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 속색 두루마기에 유건을 착용 했다. 오전 아홉시가 지날 무렵 제복을 입은 참제자들이 하나둘 사당으로 들어섰다. 사당 앞마당에는 자리를 깔아 두었으며 참제자들은 각자 알맞 은 위치에 섰다. 참제자들이 정렬을 마치자 닫혀있던 사당 문을 열었다. 가장 왼쪽부터 집의공, 도남공, 우제공 신위전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1 부 제| 으| 례 I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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