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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맨 서 쪽에는 큰 덩어리로 삶아낸 대육 두 덩이가 있다. 그 옆으로는 썰어서 쌓아올린 수육과 생선적이 있다. 3열에는 각종 탕들이 진설되어 있다. 탕은 국물은 거의 없이 건더기만을 담고 그 위에 고명을 올려놓았 다. 이율곡의 『격몽요결』 을 보면 제상에는 오탕(표場), 삼탕(三場) , 단 탕(單場)으로 놓는다고 되어 있다. 이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탕은 지상에서 나는 것을 재료로 해서 양수인 1.3.5.7의 수로 놓기 때문 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삼탕을 올리는데 이 경우에는 우(겼) , 모(毛) , 린 (購)을 이 용한 세 그릇을 마련한다.5 4열에 는 각종 어 물포와 나물들이 진설되 어 있다. 또 두부로 만든 소적 (素졌) , 간납, 유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줄에는 대추, 밤, 배, 감, 률, 꽂 감 등 과일이 진설되었다. 신위(神位) 밥(飯) 잔(蓋), 시(앓), 갱(훌) 떡(館) ........... 첫째 줄 육(肉), 적(쫓), 어(魚) .......... 둘째 줄 육탕u易), 자반I 어 탕u易) .......... 셋째 줄 포(補), 삼색 냐물I 소적 I 간납I 유과 ........... 넷째 줄 (西) 대추I 밤, 배 I 감I 샤과, 굴I 꽂감 ......... 다섯째 줄 (東) 향로I 모샤 제관 <안동 권씨 시제 진설도 > 5 이병혁, 『한국의 전통 제사의식~ , 국학자료원, 2009, 126P. 110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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