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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동 권씨(安東權.Et) 안동 권씨의 시조는 신라 왕실의 후손인 권행(權幸)이다. 신라 말 부패 와 민란으로 신라의 국운이 기울었을 때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를 침입하 였다. 견훤이 경애왕을 살해하자 권행이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을 물리쳤 다. 이 공로로 권행은 왕건으로부터 태사의 벼슬과 권씨 성을 하사받았다. 벼슬과 함께 안동부(安東府)를 식읍으로 내리면서 본관이 안동이 되었다. 안동 권씨는 시조 이후 10세(世)때 15파로 분파되었다. 그 중에서도 추밀원부사공파(樞密院副使 公派:守平) , 복야공파(樓射公派:守洪) , 좌윤 공파(住尹公派)에서 인물이 많이 나왔다. 권수홍(權守供)은 복야공파의 파조로 고려 상서좌복야 상장군을 지냈다. 합천군 대병면 성리 한천재에 서 모시고 있는 집덕공(執德公)은 복야공파조의 6세손이며 고려 말 조선 조 초에 통훈대부 군자감정(藍正公)을 지낸 인물이다. 군자감정은 군량 미 등 군수품을 관리하는 군자감(軍資藍)부의 총책 벼슬이다. 집덕공이 합천으로 오게 된 연유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심 으로 장인인 예조판서 이휴공을 따라 왔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을 죽 전 마을 연혁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그 이후로 죽전 마을은 안동 권씨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안동 권씨 후손은 4대 종시를 마련하여 집덕 공의 정신을 이어나고자 한다. 첫째, 숭조이념 확립을 통해 조상을 높이어 소중하게 여긴다. 둘째, 애족사상을 고취하여 친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 셋째, 후학계도에 기여한다. 넷째, 이를 바탕으로 사회 윤리를 배양한다. 이를 통해 조상의 덕행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려는 후손들의 의지를 엿볼수 있다. 106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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