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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학도들은 겨레의 힘이요 나라의 기둥이다. 특히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는 화랑의 후예들은 이 정권의 부패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학생혁명을 이르켰고 4.19날 인천에서 의거의 횃불을 먼저 높이 밝힌이가 우리 공고 학생들이라. 이들의 피끓는 울부짖음은 먼 하늘에 메아리 첫고 우렁찬 발자국 소리는 지축을 흔들었나니 이 씩씩하고 장한 행동은 천추만대에 빛날 것이다. 이제 군부 혁명이 또 하나의 부패를 소탕하고 우리 앞날에 희망이 가득찬 오늘 입석 기공하여 이들의 장거를 찬양하고 나라와 겨레의 발전과 융성을 기원하는 바이다. 이 공사에 홍익대학생 김창희 군 한인성 군의 수고와 성금을 거출하신 동창회원 여러분 특히 판초자회 사장 최태섭 어른께 감사하는 바이다. 단기 4294년 6월 12일 인천공업 경인중학교 학우회장 김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