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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불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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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불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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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으로 고부군민이 봉기한 게(혁명의 발화가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이 올 겄이 왔다하고 벌데처럼 일어났다. 농민혁명군은 황룡촌 전투에서 대승하여 전주성을 무혈입성하고 전라도 일원에 집강소를 설치하여 농민행정을 시작하였다. 조정은 이때 혁명군의 요구대로 개혁정치를 하겠다고 전주화약을 맺어 기만하였다. 일본공사는 조선정부에 두가지 술책을 제시했다. 1. 혁명군의 요구대로 개혁정치를 할 것(수용할 수 없는 안) 2. 청나라에 원군을 청하여 토벌할 것(청국을 정벌하기 위해서) 조선정부는 2안을 택하여 청나라에 원군을 청하여 청군이 군산항에 입항하였다. 다음날 기다렸던 일본군은 서양식 신무기로 무장한 정예군 1만명이 인천항에 입항 청군의 퇴로를 차단하여 청군을 전멸하고 동학농민혁명군 토벌작전에 돌입했다. 혁명군은 우금치전투에서 일본군 신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대패하였다. 최후로 접주 27명이 대둔산에서 항쟁했지만 관군과 일본군에 의해 전멸당하였다. 이들 중 접주 1명은 일본군 총탄에 죽느니 정의롭게 죽겠다고 어린 자식을 안고 암벽을 뛰어내려 자결하였다. 이 자리에서 일본군은 천황만세를 불렀다. 혁명은 끝났다. 왜구들은 조선왕을 감금하고 친일정부를 구성한다. 이때 조선왕은 전봉준 장군에게 밀사를 보내 교시하였다. 교시내용 : 방금 왜구들이 침범하여 국가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렀으니 너희들이 나라를 구하지 아니하면 박두한 화와 근심을 어떻게 하랴. 대원군도 전봉준에게 밀사를 보내 국사를 이끌고 상경하라. 아! 망국군은 누구이고 애국자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