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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3용사 찬 여기 자유의 제단에 피의 제물이 되신 세군신을 보라. 그들은 짧은 일생을 바쳐 조국과 함께 영원히 살았다. 거룩한 우리 국토를 전쟁터로 만든 악랄한 공산 도배들! 그들과 싸우며 피로서 물들인 백마고지 한줌의 성한 흙이 없고 한덩이의 웅근 바위가 없이 그토록 처절했던 포성과 포연 속에 쓰러진 젊은 혼들이 오늘도 오히려 조국의 평화 번영을 위해 울려야 하나니, 아 거룩하여라 아름다워라. 그들의 희생과 높은 뜻이여 우리도 그 충성 그 신념 본받아 거기서 새 힘을 얻어 그 힘으로서 통일을 이룩하고, 조국의 앞날을 바로잡아 천추만대에 부끄러움 없는 영광된 새 역사를 지으리라. 노산 이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