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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9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사진2] 임청각 전경(좌)과 내앞마을 전경(우) 김형식‧김병달金秉達‧김규식金圭植‧김병만金秉萬‧김장식金章植‧김정식 金政植‧김성로金聲魯‧김병대金秉大 등이 등장한다. 물론 이 밖에도 많 은 인물이 있었다. 또 만주에서 활약한 김원식金元植은 서후면 금 계리 인물로 내앞과 같은 집안출신이다. 여기에다가 도산면 하계 출신의 진성이씨 이원일 李源一은 김동삼의 투철한 동지였고, 이동 하 李東廈나 의촌의 이기호李祁鎬와 이원박李源博도 그러했다. 여기에 류인식을 비롯한 무실[水谷] 전주류씨 집안도 참가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1911년 무렵 안동에서 만주 망명길에 오른 인원은 모두 100여 가구에 이르고, 안동과 주변지역에서 1,000 명 가까운 인물이 망명했다. 1911년만이 아니라 1912년과 그 이듬 해에도 만주망명은 이어졌다. 이상룡을 찾아 나선 권기일의 경우 나, 이상룡의 일가로서 김형식의 사위가 된 이태형도 그러한 경 우였다. 이들의 삶을 보면 동포들의 고난이 얼마나 혹심했던지 이해되 기도 한다. 추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식량을 마련하는 일도 마찬 가지였다. 안동인들은 망명하자마자 벼농사를 처음으로 시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