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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76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이들 졸업생 가운데 대다수가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만주로 망명 하여 활동한 자들과 국내에서 3‧1독립운동에 참여한 자들, 청년 운동이나 노동운동 및 신간회 활동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사 회운동에서 중심적인 위치에서 활약하였다. 1910년 국권을 상실하자 협동학교와 안동의 계몽‧교육운동을 주도하던 인사들의 국외망명이 잇달았다. 협동학교의 주역들이 만주로 가면서 류동태가 뒷일을 맡았다. 그리고 협동학교는 1912 년에 임동면 수곡동 한들에 있던 류치명의 종택으로 옮겨졌다. 이 곳에서 류연갑이 교장을 맡아 1915년 4월에 2회 졸업생을 배출하 였다. 서간도로 망명하였던 류인식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 내로 들어와 그의 고향인 삼산의 전답을 정리하던 중 일제에 붙들 렸다. 석방된 류인식은 1917년에 협동학교를 다시 맡고, 이후 안동 지방의 사회운동을 이끌어 갔다. 이 학교 학생들은 1919년 3‧1독립 선언 당시 안동시내 시위에 참가하려다가 사전에 일경에 쫓겨났고, 다시 임동면 시위에 참가하여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이로 말미암 아 휴교에 들어간 이 학교는 끝내 다시 문을 열지 못하고 폐교되고 말았다. 협동학교는 안동지방 계몽운동의 요람이요, 안동 유림의 사상적 대변환의 갈림길이었다. 사상적으로 보수성을 가장 강하게 고집 하였던 이 지역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경북 북부지 역으로 확산시켜 나간 출발점이 협동학교였다. 그 노력의 결과로 혁신적인 교육운동이 확산될 수 있었다. 이 학교출신들이 안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