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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 일제강점기  안동의  행정구역  변화 481 2편 행정 시켜 면의 수를 늘리는 것이 재정상 불가능하므로 진흥운동의 추 진과정에서 진흥회를 조성하여, 준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 당시킴으로써 실질적인 말단 행정단위의 구역 축소와 같은 효과 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면 아래의 지역 단위 에 대한 직접지배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33) 3절 제3기(1931~1945) 일제는 부제, 학교조합령學校組合令, 면제, 도지방비령道地方費令 등의 시행을 통하여 지방자치를 위한 준비과정을 겪은 후 1930년대에 와서 지방행정제도를 대폭 개정하여 그 당시 일본의 지방자치제를 모방한 중앙집권적‧관치적 지방자치제를 실시하였다. 1930년 12 월 1일에는 부제의 개정, 읍‧면제의 제정, 그리고 도제가 새로 제정 ‧공포되었고, 1931년 4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도‧부‧읍에는 종래의 자문기구 대신에 의결기관을 설치하였고, 도를 법인으로 하여 부와 동일한 능력을 부여하였다. 면에는 그대 33) 김익한, 「일제의 동리 지배와 농촌진흥회」, í��민족문제연구��12, 민족문제 연구소, 1996, 29-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