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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7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면禮安面(13개동), 녹전면綠轉面(10개동), 도산면陶山面(10개동) 등이 었다. 일제는 식민통치가 미치기 어려운 원거리 지역이었던 북선 면 등을 인근 면에 통합시킴으로써 통치권 범주에 포함시켰다. 동리는 개별농가의 한계를 서로 보완하는 공동조직이자 이를 운영해 가는 자치기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대체로 지역 명망가 층의 주도아래 운영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제는 동리의 자치운영은 물론 자치운영을 주도하는 지역명망가층을 무력화하고 지방을 장악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16) 따 라서 동리 단위로 생활권이 형성되는 전통적인 지방통치제도를 철폐하고 면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식민통치 를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지역의 통합을 통해 전통의 공동체적 자치제 요소가 사라지면서 지역 간의 갈등 을 조성하여 민족분열정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방법이 었다.17) 따라서 1914년의 군면동리 통‧폐합, 1917년의 면제 실시 등은 이러한 목표와 깊은 관계 속에 이루어지면서 전통적인 면 구 성을 파괴하고 결속력을 약화시켜 식민통치를 용이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 지방체제라 할 수 있었다. 16) 김희곤, í��안동 사람들의 항일투쟁��, 지식산업사, 2007, 243쪽. 17) 안동시사편집위원회, ��안동시사��, 안동시, 1999, 3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