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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 일제강점기  안동의  행정구역  변화 469 2편 행정 다수 거주지역의 행정책임자(면장)를 일본인으로 임명함으로써 일본인이 한국인 면장의 지시를 받는 사례를 적게 하려는 것이 주 요 이유였다. 또한 이들 면에 중점적인 재정 지원을 하고 재정차관 (기채)도 하게 함으로써 시구개정이라는 이름의 가로확장‧시가지 정비를 촉진케 하는 한편 상‧하수도 설비 및 전등의 보급 등을 중 점 지원함으로써 일본인들의 복지생활 향상을 기도한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10) 조선총독부는 부府‧군郡의 구역을 개편해 가면서 군의 수를 대 폭 감축하게 되는데 일제강점 초기에는 12개 부, 317개 군이었던 것을 220개 군으로 크게 감축하면서 109개 군을 폐합해 버렸다. 즉 이 시기의 개편은 종전의 부였던 곳 중 새 부제府制로 부가 될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새로 군郡이 됨으로써 10개의 군이 신설된 반면 119개의 군이 이웃 군에 폐합‧편입되었다. 안동의 경 우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변화를 겪게 되었다. 대 한제국 때 안동에는 본래 안동부와 예안군이 있었으나 1914년 군 면동리 통‧폐합 조치로 행정구역이 통‧폐합되고, 예안군이 안동 에 합쳐지면서 모두 20개면 194개 동리로 재편되었다. 곧 예안군 이 안동군에 통합되고 기존의 생활터전이 뒤섞이면서 전통의 공 동체적 자치제 요소는 점차 사라지고 식민통치에 유리한 지방행 10) 손정목, í��한국지방제도 자치사 연구��, 일지사, 1992, 155-1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