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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5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당북리堂北里‧북금리北禁里‧내거천리內居千里‧외거천리外居千里등은 동 문내리 東門內里‧서문내리西門內里‧옥리玉里‧부천리富泉里‧안기리安奇里‧ 금시동金是洞‧법상동法尙洞‧성야동城也洞 등으로 촌락의 명칭변경 내 지는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8) 조선후기 이 같은 면리제의 확립은 물론 안동지방에 국한된 특 수한 양상은 아니었다. 군현의 하부행정 구획으로서 면리편성과 면리임의 행정체계는 중앙집권화에 따른 지방통제의 효율화를 목 표로 추진된 것이었다. 더욱이 그것은 지방행정의 기초단위를 면리 제의 방법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조세징수 등 농민에 대한 직접지배 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곧 í��호구총수戶口總數��에 보이는 바 와 같이 면리제는 중앙에서 향촌의 사회‧경제적 실태 및 변동 상황 을 파악하는 기본단위로 활용하고 있어 조선후기 지방행정의 실질 적 조직체계로 기능하고 있었던 것이다.9) 이러한 면리제는 수령��면리임으로 연결되는 체계로 향리와 토 호의 중간수탈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이기는 했지만, 조선후기 향촌사회의 구조상 그 같은 체계가 중앙의 의도대로 구 현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안동지방을 비롯해 사족들의 활동이 두 드러졌던 지역의 행정은 수령��향리 또는 향청��면리임으로 연결 8) 안동시사편집위원회, ��안동시사��, 안동시, 1999, 271쪽. 9) 앞의 글, 2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