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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 안동  근현대  행정사의  의미와  시대구분 443 2편 행정 의 시대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분류기준이 된다. 이렇게 시대를 구분할 때 제기되는 문제점은 해방정국을 거치 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가 문제가 된다. 이 시기는 왕조중심의 시대구분에 따라, 최고 통치자에 따라 공화국별로 분류하는 방법 도 제기될 수 있으나, 너무 세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150년사라 는 서술체계에 걸맞지 않아 한국지방행정사의 분수령이 되는 지 방자치실시를 기준으로 그 전과 그 후로 나눈다. 지금까지 안동시사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안동시의 역사 를 안동군시대, 안동시와 안동군이 분리된 시대, 안동시와 안동군 의 통합이 이루어진 시대 등으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술체계는 조직단위로 행정사를 서술하는 데는 편리한 측 면이 있지만, 행정의 본질적 내용인 주요 정책들이 시‧군간의 경 계구분과는 무관하게 공통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 려 불합리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해방 이후 안동의 행정사를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시를 기준으로 하여, 지방자치 실시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서술 하고자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관치행정과 자치시대의 행정과 정책 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대를 구분한 후 제기되는 문제점은, 각 시대별로 무엇 을 변수로 하여 역사를 서술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당면문제로 등 장한다. 행정은 지배집단의 통치수단으로 체제유지와 공공서비스 제공을 본질적 기능으로 한다. 민주화된 시대일수록 행정은 체제 유지 기능보다 공공서비스 기능이 보다 강조된다. 그러나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