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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3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래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기존 야당들이 대안을 창출하여 진정성 있게 다가서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즉 기존 정치권이 어떤 실질적인 쟁점을 부각시켜 유권자 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과연 진정하고 충분하게 기울였는가 하는 것을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공허한 진보나 개혁의 수사로서가 아니라 지방의, 안동인들의 삶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는가를 헤아리지 않으면 결코 지역 정당구도를 완화시킬 수 없고 지역민 의 삶에 이바지하는 정치 본연의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 둘째, 지나친 중앙집중은 안동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블랙홀 처럼 수도권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1990년을 고비로 그 뒤부터는 이를 중앙정부의 선심이나 호혜 조치에 기대서는 전혀 해결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도권 인구가 50%인 국가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하다. 안동의 경우도 1970년대, 80년대에 비해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초‧중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지방이 어떤 다른 대안을 마련하 여 적극적‧주체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면 지방의 공동화는 가속화될 것이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지방자치는 무의미한 토호정치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위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했듯이 지역 문중 구도의 선거는 비록 안동지역의 변함없는 정치적 변수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고정 상수는 아니다. 30년 전 유신체제 말기의 선거결과가 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