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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1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사진2] 안동대학교 현재 모습 세에 대한 도덕적 분노와 연결되었고, 민중문화와 전통 가치에 대 한 자긍과 발굴은 ‘문화적 자주’, ‘문화운동’의 유형으로 자리잡았 다. 유교전통 뿐만 아니라 양반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깃들어 있 는 탈춤을 비롯한 전통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 안동지역의 특성, 그리고 지역의 중심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에서 오는 공동체 차원 의 책임성은 민족해방과 자주통일의 이념을 확산시킨 간접적 배 경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당시 전국의 대학가마다 인문대를 비롯한 기초학문, 순수학문 계열은 NL이, 경제학 계열을 비롯한 응용학문 계열은 PD가 강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러한 경향이 안동대학교에서는 지역적 특성이 병행 작용하여 나타난 것이다. 다시 한번 안동의 깊은 전통이 보수적 자산으로서뿐만 아니라 급진적 저항의 근거 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김영균 분신 사건은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의 국립대학에서 일어난 돌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