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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08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1989년 일련의 북한 방문은 통일과 북한문제에 대해 일반의 관 심을 크게 높였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설립운동을 비롯한 노동 운동은 노동문제의 중요성을 환기시켰지만, 노태우 정권은 이에 대해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강경하게 대응했다. 전국민족민주운 동연합(전민련)의 결성일과 같은 날인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 (보수대연합)으로 거대 여당 민자당이 탄생하면서 사회운동 세력 에 대한 탄압은 더욱 심해졌다. 1989년 6월 27일, 당시 국가안전기획부는 “국내 좌경실상 자료 집”을 집권여당이었던 민정당에 제출하였다. 여기서, 전민련‧전대 협‧전교조 등 재야단체 일반은 물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까지 포함하여 ‘좌경세력’이 침투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전국 조직이 12곳으로서 학원 2곳, 노동 1곳, 출판문화교육 4곳, 재야 및 종교 5 곳 단체가 해당되며, 지역 조직이 1백 14곳으로서 학원 20곳, 노동 30곳, 출판문화교육 25곳, 재야 및 종교 39곳 단체가 해당된다는 내용이었다. 인원까지 상세하게 밝혀 놓았는데 학원가에는 6천 5백 명, 노동계 2천 2백명, 출판교육문화 1천명, 재야 및 종교계 8백 명 등 총 1만 5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18) 노태우 대통령은 1989년 4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계급혁명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이 민주주 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같은 날 오후 ‘좌익대책회 18) 《경향신문》1989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