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page

10 장 민주화  이후의  안동의  정치 403 1편 정치 2. 1980년대 말 이후 안동지역 농민운동의 정치투쟁 당시 안동지역의 농민운동 역시 재야조직으로서 전국농민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투쟁과 이념투쟁의 성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 시 참여한 농민들은 결코 학생운동 일부 세력처럼 급진적인 사회 주의 이념을 수용하지 않았지만, “6월 항쟁, 노동운동을 통해 분 출된 민중의 요구는 미국과 독재 정권의 지배 방식을 유화적으로 전환시켰고 1988년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하여 지배 체 제는 민족민주운동 역량의 성숙과 함께 이완되기 시작하였다”고 판단하여 보다 강화된 형태의 정치적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안동지역에서는 운동 역량의 강화를 위한 군 농민회 조직에 주 력하기로 하였고 1988년 4월에는 미국 농산물 수입 반대 전국 대 회(건국대학교), 그리고 11월 17일 미국 농산물 수입 반대 전국 대회(여의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당시 안동과 영양 지방을 필 두로 한 고추 제값 받기 운동과 수입 농축산물 반대 운동은 전국 적으로 거세게 일어났다. 영양의 경우 9월 9일 고추 제값 받기 제3 차 영양 농민대회에 3천여 명의 농민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안동 에서도 9월 20일 농산물 제값 받기 길안면 농민대회와 9월 28일 풍산에서 열린 농산물 제값 받기 안동‧예천 농민대회에 800여 명 참여하였다. 그리고 10월 2일 농산물 제값 받기 안동군 농민대회 에 5천명이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1989년 이후 수입 농산물에 대한 거부감과 위기감이 확산됨에 따라 반외세‧반독재 투쟁의 성격으로 점차 발전되면서 전두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