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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39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한 점수가 안동권씨가문의 경우 100점 만점에 정당선호 89점, 정 치성향 81점을 기록하여 동질성 평균점이 85점을 기록하였다. 100에 가까울수록 해당 집안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가 동질적이라 보는데, 이 수치는 놀랄 만한 것이다. 안동 시민 전체의 동질성 지 수는 정당 선호의 경우 74, 정치 성향은 72로 나타나서 대구와 경 북지역의 동질성 지수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안동 권씨를 제외한 다른 성씨의 경우 정당 선호가 59점, 정치 성향이 64점으로 동질성은 61점이었다. 안동권씨가 정치적으로 매우 보수 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데, 대표적인 명문가가 정치적으로 매우 단 단하게 응집되어 있다는 것은 문중선거구도가 단순히 혈연관계 에 의해 1차적, 우연적으로 형성된 수준을 넘어 정치의식 수준까 지 이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동권씨 가문에 나타난 유력 문중의 보수 성향과 그 성향의 강 한 동질성은 다른 유력 문중인 풍산류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양적 통계 조사가 아닌 풍산류씨 출신의 대구와 서울지역 출향 인들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확인한 정치적 동질성은 집단 수준 에서는 매우 동질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개인적으로도 나름 의 논리를 갖고 확신에 차 있었다.5) 면담 대상자였던 풍산류씨 5) 2009년 3월 29일 풍산류씨 안동 하회마을 출향 서울 거주 류충하‧류직하‧류 면하 외 5인과의 면담, 같은 해 4월 12일, 8월 27일 류현교 외 2인과의 면담. 지지 정당과 선호 정치인을 주제로 각 3시간씩 진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