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page

9 장 민주화운동  시기의  안동정치 361 1편 정치 것으로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민주적 정치역량이 육성되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유신 말기였던 1978년 12 월 들어 안동지역에 전국에서 열 번째로 안동가톨릭교구연합회가 결성되었고, 가입한 농민회원 수는 강원‧전남‧전북 다음으로 전 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21) 1978년 7월, 한국가톨릭농민회의 전국 임원 연수회가 상지대학 기숙사에서 열렸고, 전국 쌀 생산자 대회 및 영남지역 추수감사제 가 함창성당에서 열리는 등 전국적 규모의 행사가 개최되었다. 그 리고 12월 28일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 연합회를 창립하였다. 지 도신부에 정호경 신부가 임명되었으며, 초대 회장에 권종대, 부회 장에 배용진, 총무에 정재돈이 선출되었다.22) 박정희 정권의 4차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던 당시 농업정책의 목표는 ‘주곡 자급을 위한 생산 기반 확충’에 있었고 모든 농정은 농업의 생산량 증대에만 집중되었으며 농민의 권익과 생산 조건 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유신체제와 더불어 이 경향은 가속화하 여 1974년 쌀 추수의 경우 통일벼 품종 재배 면적이 한 해 전에 비 해 무려 120% 늘어날 만큼 정부의 농정대책은 ‘자급’에 따른 ‘가격 21) 이호철‧김종헌, 「안동가톨릭농민회 농민운동사 연구 1976-1994」, í��농촌사 회��7, 한국농촌사회학회, 1997, 118쪽. 22)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http://www.andongkcfm.or.kr/history _1976.html. 2009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