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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35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년 대선에서 여러 가지 의혹이 짙은 부정선거를 통해 김대중 후보를 꺾은 데 대한 반감이 일정하게 작용한 탓에 민심의 이반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야당 지지 경향은 유신체제 통치기간 내내 계속되어 공화당은 9대 총선에서 21%, 10대 총선 27% 지지율 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하여 야당과 무소속은 지속적으로 선전하여 1972년 이후 유신체제 기간 동안의 총선에서 지속적으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획득했다.14) 전두환 정권 들어서도 이러한 패턴은 그대로 반복되었다. 1979년 10‧26과 12‧12 이후 권력의 진공상태에서 군부의 전두환과 신군 부세력이 일약 실권을 쥐고 초헌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집권에 성공한 뒤, 1981년 민정당 전두환 후보가 최규하에 이어 12대 대 통령에 취임하였다. 1981년 3월의 11대 총선에서는 김영생과 권 정달이 당선되었는데, 1979년 12‧12와 1980년 5‧18의 전모가 국 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과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감 이 워낙 컸던 탓에 전두환 정권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오히 려 민정당은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과거 박정희 정권 시기 박해충의 연속 당선은 당시 안동의 권씨‧ 김씨 등 명문가를 크게 환기시킨 자극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 결과 유신체제 종식 이후 1980년 신군부 득세와 구정치인에 대한 14) 박은경, 앞의 글, 4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www.nec.go.kr/sinfo/ index. html. 2009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