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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장 민주화운동  시기의  안동정치 353 1편 정치 안동의 1960년대 총선을 보면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6대 44%, 7대 47%이였으나, 1971년 8대 총선의 경우 29%로 20% 가까이 급락하였다. 이에 비해 야당인 신민당 지지율이 7대 총선에서는 42%에 불과했으나 8대 총선에서는 무려 71%까지 치솟아 여당을 당혹시켰다. 박정희가 재선에 머무르겠다는 1968년 대통령 선거 출마 당시의 공개적인 약속을 어기고 출마한 3선 개헌 직후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6대 대통령 선거 의 55%에 비하여 높아진 69%였지만, 이 투표율이 총선에서 바로 역전된 것이다. 물론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안동지역 역시 다른 영남 지역과 마 찬가지로 공화당의 지역주의 선거전략의 영향을 받았다. 1967년 6 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후보는 38,422표를 득표하여 22,139 표를 득표한 윤보선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은 아니 었지만, 1971년 대선에서는 전국적 돌풍을 일으켜 선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김대중 후보가 14,950표에 그친 데 비하여 박정희 후보는 48,557표를 얻었다.13) 그러나 1년 예산이 5천억이 안되던 시절, 대선 자금으로 500억 원 정도가 소요되었다는 후일 증언을 미루어 볼 때, 1971년 당시 의 대선 지지율 결과를 액면 그대로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당시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3선 개헌을 무리하게 감행하여 1971 13) 앞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