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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32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거행하고, 부상당한 학생들을 위한 위문금을 모금하였다. 이러 한 활동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 쳐졌다.32) 안동사범학교에서는 학교장이 4‧19혁명 과정에서 희 생된 김주열과 4‧25교수단 시위를 모욕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 자, 사회인사와 학생들의 규탄으로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33) 이승만 대통령이 사퇴한 후 수석 국무위원이었던 허정許政 외무 부 장관을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수립되었다. 과도정부는 평 화적인 정권 교체, 3‧15부정선거의 책임자 처벌, 경찰력의 수습과 정치적 중립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일인 독재의 재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중심제를 폐지하고 내각이 국 회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내각책임제의 정부형태로 헌법을 개정하 였다. 이에 따라 1960년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 었다. 선거의 대결세력은 주로 민주당과 이때 활발해진 혁신정당 이었다. 집권당으로 예상된 민주당은 신‧구파간의 갈등으로 후보 공천문제로 많은 내홍을 겪었다. 이러한 여파로 민주당 신파가 공 천된 지역에는 구파가 대항후보를 내고, 구파가 공천된 지역에는 32) 「위문금 기탁」, 《영남일보》 1960년 5월 7일자; 「위문금 전달」, 《영남일보》 1960년 5월 8일자; 「안동고등학생 二萬餘圓 기탁」, 《영남일보》 1960년 5월 17일자; 「募金된 46萬圜 寄託, 學生合同追悼式도」, 《동아일보》 1960년 5월 14일자. 33) 「“총살할 놈들” 교수단 데모를 욕한 안동사범학교장 사퇴」, 《대구일보》 1960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