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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32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이승만 정권이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선 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안동에서도 자유당의 선거운동이 전개되 었다. 자유당은 김익기와 천관근千寬根이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운 동의 책임을 맡아 활동하였다. 자유당 안동군당은 과거 정부통령 이 같은 정당에서 나오지 않아 나타났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부각 시키면서 정부통령이 반드시 같은 정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안동에 연락본부를 두고 유세반 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양 당의 선거운동은 선전 홍보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자유당의 선거 관련 벽보는 안동 곳곳에 부착된 반면 민주당과 다른 후보의 벽보는 사람의 발 길이 잦은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28)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제 시위도 있었다. 3월 10일 대한 농악예술협회 안동읍 지부는 노동절을 맞아 농악대회를 개최하 였다. 이 자리에서 “한민족 얼의 상징인 이승만 박사를 대통령으로 한민족 정기의 상징인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절대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29) 3월 12일 안동에서 민주당은 자유당이 계 획한 3인조에 의한 반공개 투표의 방식을 입수하여 공개했으며, 야당의 투표참관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고 회유 28) 「지방으로 쏠린 3‧15 終盤戰」, 《대구일보》 1960년 3월 7일자; 「한 表의 表情, 안동」, 《영남일보》 1960년 3월 11일자. 29) 「農者天下之大本 깃빨 아래로 단결」, 《영남일보》 1960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