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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7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란하고 있던 공비는 북한이 남파했던 북한군 제10사단, 남부군, 그 리고 경부도당과 지역군당 소속의 공비들이었다. 이 사단은 1951년 1월 중순경 강원도 마차리 부근에서 국군의 공격을 받고 북한군 제2군단과 분리, 고립된 후 평창부근에서 독자적으로 비정규전을 펼치다가 안동방면으로 침투하였다.49) 남부군은 전쟁 전 지리산지역에서 활동하던 제2병단의 개편부 대이며 이 부대의 개편과정은 다음과 같다. 즉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지리산 지구와 호암일대에서 준비하던 제2병단(이현상) 의 공비들은 전쟁 이후 북한군이 낙동강전선까지 남하하자 정규 전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세가 역전되자 태백산맥을 타 고 월북하였다. 이들은 강원도 평강 북쪽의 후평리에서 이승엽 (인민유격대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서 독립 제4지대로 재편성하 여 다시 남하하였으며, 12월 말경에 충북 단양으로 진출하였다. 다 음해 1월 3일 이들은 문경‧제천‧단양‧영천을 전전한 연후에 문경 을 경유하여 2월 초에 이르러 속리산에 집결하였다.50) 이 무렵 독립 제3지대는 ‘남반부 인민유격대’로 부대명칭을 바 49) 위의 책, 232쪽; 북한군 제10사단은 전쟁초기 영남지구에 투입되었던 정규군부대이다. 이 사단은 9월 10일경 현풍일대에서 대패하여 강원도 김화로 철수하던 중 독자적으로 비정규전을 전개하다가 안동 방면으로 침 투하였다. 50) 위의 책, 232-233쪽; 남부군은 1950년 11월 중순 강원도 평강군 후평리에 서 창설되었으며, 예하에 사령부(150명), 승리사단(400명), 인민여단(150 명), 혁명지대(60명)으로 편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