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page

Ⅰ정치‧행정Ⅰ 26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였다.34) 대체적으로 위원장은 좌익계가 임명되었지만 어떤 동은 유자격자가 없어 미처 피난하지 못한 인사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강제로 위원장에 취임하게 하는 사례도 있었다. 인민위원회 조직이 완료되자 곧바로 행정업무 접수에 들어갔다. 인민위원회는 1차로 행정공무원을 소집해 직무의 인계를 요구하 는 한편 그들에게 호의적인 하급직 공무원에게는 계속 근무할 것 을 지시하였다. 인민위원회 조직과 행정의 접수가 완료되자 곧바 로 우익인사 검거작업이 시작되었다. 검거작업은 군당에 설치된 정치보위부원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검거작업의 주요 대상은 미 군정 협력자‧경찰‧군인‧우익 요인 등 공무원‧대동청년단원‧금융 조합 간부들로 이들은 초기에 치안대에 감금된 후 내무서로 이감 되었다. 또 검거자 중 일부는 집으로 보내지기도 하였으나, 이들 의 대부분은 거의 매일 호출되어 각 부락의 상황을 보고하도록 강요받았다. 이 밖에 중요부서로는 주요 정보를 관장하는 정치보위부가 있었 다. 이들은 읍내 요소에 그 분소를 마련하여 각 보안서 및 보안 분소를 지휘하여 민족진영 계열 인사 및 군인과 경찰, 그리고 그 가족 등 소위 반동분자 색출에 온 힘을 기울였다. 정치보위부는 주로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로 조직되어 있었으며 당성이 강한 34) 진실화해위원회, 「최세경 증언」, í��민간인집단희생개인별 피해현황 조사표 (2009)��; 이에 의하면, 풍산읍의 김재옥은 해방 직후부터 사회주의운동을 하였고, 전쟁이 발발하자 풍산읍 괴정리에서 인민위원회 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