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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58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안동교가 이미 폭파된 다음이어서 혼란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을 확인한 제1연대장은 그때까지 북한군의 출몰이 없는 안동 서쪽의 합천다리를 거쳐 옥동 아래골로 진출해 이곳에 서 피난 가는 주민과 함께 물이 얕은 여울로 낙동강을 건너 수하 동을 경유 광음동 안심마을에 일단 집결하였다. 한편 성관현에 배치되었던 제1연대 제3대대는 해가 뜰 무렵이 되어서도 제8사단의 제16연대가 철수하지 않으므로 초조하게 기 다리던 중 대대 배치지역 우단으로 우회한 수 미상의 북한군으로 부터 측방에서 공격을 받게 되자 대대의 일부 병력이 진지를 이탈 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해 교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대는 분산되었다. 안동교 부근까지 철수한 제1연대 제3대대는 대대장 이하 각급 지휘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흩어진 병력을 수습한 뒤, 때마침 그 근처에서 낙동강을 도섭중인 제21연대 제2대대와 함께 낙동 강을 건넜으며, 이날 22시경 제1연대 주력과 합류하였다. 그리 고 7월 31일 풍산에 파견되었던 수도사단 특수임무부대도 이날 오후 의성으로 철수하였다. 이처럼 국군 수도사단은 제1연대의 철수가 지연된 데다가 이날 아침에 사단으로 원대복귀 하도록 계획되었던 예하 제18연대도 행군 시간상의 차질이 생기게 되어 8월 2일 01시경에야 겨우 의 성에 도착하였다. 이 때문에 수도사단은 8월 1일 아침에 책임지 역인 반변천 연변에 병력을 배치하도록 지시된 제1군단의 작전명 령을 이행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