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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 6‧25전쟁과  안동 255 1편 정치 이르는 병력이 손실을 입었다. 제1대대(ᐨ)를 후속한 제2대대도 선두인 제8중대가 철교를 이 용해 도하를 강행하였지만 북한군의 집중공격을 받고 도하가 좌 절되었다. 이에 제2대대는 제방을 따라 하류쪽으로 흩어져 무거 운 장비를 모래밭에 묻고서 물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이때 뒤따 라 도착한 수도사단 제1연대의 병력이 혼합되면서 강을 건너는 철수 병력이 마치 해수욕장의 인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이처럼 어려운 도하를 강행하여 무릉동에 집결한 제21연대는 제3대대와 제1대대(ᐨ2)를 271고지(수하동 남쪽 1㎞)ᐨ수상동ᐨ227 고지(정상동) 일대에 배치하고, 부근의 초등학교에서 주력의 재 편성 작업에 착수하였다.31) 한편 한국군 제8사단의 우측 연대인 제16연대는 06시경에야 겨 우 연대 전술지휘소에 도착한 사단 연락장교로부터 사단의 철수 명령을 받게 되었다. 병력의 대부분이 신병으로 채워져 전투력이 매우 약했던 제16연대로서는 북한군과 교전 중에 철수를 강행한 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제16연대 각 대대는 새벽부 터 개시된 북한군의 공격으로 방어진지를 지탱하기가 어렵게 된 무렵에야 철수 명령을 받음으로써 ‘철수한다’는 말이 전달된 순간 부터 겁을 먹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일부 병사들이 질서 없이 31)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í��한국전쟁사: 지연작전기�� 제2권(개정판), 1979, 655-6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