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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5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로 접근하기 시작하여 몇 분 뒤에는 안동교마저 피탈될 위기에 이르렀다. 이에 최덕신 대령은 제8사단장 이성가 대령과 숙의한 끝에 교 량을 폭파하기로 결정하였다. 폭파 명령은 사단장에 의해 공병대 대장 김묵 대위에게 전달되었으며, 공병대대 작전과장 서정우 중 위가 지휘하는 폭파반이 남쪽 강변의 정자에서 폭파 스위치를 눌 렀다. 그리고 몇 분의 시간차를 두고 안동철교도 폭파하였다. 이 때가 8월 1일 07시 30분경이었다.30) 3) 한국군 제8사단의 비극 낙동강을 건널 수 있는 교량들이 폭파되자 제21연대 제1대대 (ᐨ)와 제2대대 장병들은 제방쪽으로 밀려 한동안 우왕좌왕하다가 무거운 장비를 모래 속에 묻어 버리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도하를 강행하기 시작하였다. 강폭이 400m에 이르는 낙동강은 계속된 비로 인해 수위가 불어나 북쪽 해안쪽은 급류를 이루었고, 하상마 저 고르지 못하여 깊은 곳은 수심이 2m가 넘는 곳도 있어 도하가 쉽지 않았다. 북한군은 거의 조준사격을 퍼부어 아군의 사상자와 익사자가 속출하였는데, 제1대대 제2‧3중대의 경우 약 50%에 30)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í��한국전쟁사: 지연작전기�� 제2권(개정판), 1979, 660-661쪽.